아이비리그란 미국 북동부 지역의 8개 사립대학 즉, 하버드(Harvard), 예일(Yale), 펜실베이니아(Pennsylvania), 프린스턴(Princeton), 컬럼비아(Columbia), 다트머스(Dartmouth), 코넬(Cornell) ,브라운(Brown) 대학교를 통틀어 부르는 말이다.
아이비리그는 스포츠연맹으로 공식 출발했으나 점차 8개 대학 그 자체를 통칭하는 호칭으로 자리 잡았다.
아이비리그를 구성하는 대학들은 대학순위 평가에서도 이들 대학이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학문적 수준, 교수진과 연구진 구성, 시설 및 장학금제도 등에 있어서의 우수성과 졸업생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 등으로 명성이 높다.
2015년 현재 아이비리그 졸업생 중 노벨수상자는 400명이 넘고, 그중 153명은 하버드대에서 배출되었다. 그리고 아이비리그 출신 역대 미국대통령은 15명에 이른다.
미국인은 물론 세계인들에게 선망의 대상이 되는 만큼 입학조건이 상당히 까다롭고 입시경쟁 또한 매우 치열하며 해마다 합격률이 점점 낮아지는 추세이다.
아이비리그 8대 사립대학을 앞으로 한 곳씩 알아보고자 한다.
이번에는 제일 먼저 하버드 대학교에 대해 알아보자.
1. 개요
하버드 대학교는 미국 매사추세츠 주 케임브리지에 있는 대학이다. 미국을 대표하는 최고 명문 대학 중 하나이자 전 세계 수재들의 집결지로 손꼽히는 곳으로,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를 졸업한 존 하버드에 의해 1636년에 세워져 386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이다.
전 세계 대학교 중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네임 밸류나 대학 브랜드 평판이 가장 높으며 재단의 기금이 가장 많은 대학이기도 하다.
2022년 현재 기준 전 세계에서 미국 대통령, 억만장자, 국제기구 수장 및 노벨상 수상자를 가장 많이 배출해낸 대학이고,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각 국가의 정계, 법조계, 재계, 문화계, 언론계, 학계 등의 최고 위치에 포진되어 있는 압도적인 동문 인맥을 자랑한다.
2. 역사
초기의 하버드 대학교는 개신교성직자를 길러내는 종교대학이었다. 하지만 17, 18세기를 거치며 세속화되다가 19세기에 이르러서는 상류층을 위한 종합대학으로 변모했다. 이로 인해 보수적인 성향이었던 6대 총장 인크리스 매더및 그의 일가는 하버드 졸업생들이 세운 예일 대학교를 지원하기 시작한다. 또 18세기 초부터는 미국에서 제1차 대각성운동(The First Great Awakening)이라는 복음주의, 경건주의 운동이 일어나게 되는데, 하버드와 예일이 이 운동에 반대하자 실망한 하버드 출신 뉴저지 총족 조내선 벨처는 예일과 에든버러 대학교 졸업생들이 세운 프린스턴 대학교를 지원하고, 1754년에는 프린스턴의 설립과 성장을 계기로 컬럼비아 대학교가 세워져 예일 출신 사무엘 존슨이 초대 총장으로 재임한다. 영미권 명문대의 계보는 옥스퍼드→케임브리지→하버드→예일→프린스턴→컬럼비아로 이어지는 셈이다. 한편 신학과 무관한 계기로 설립된 첫 콜로니얼 칼리지는 1755년 벤저민 프랭클린에 의해 세워진 펜실베이니아 대학교(UPenn)다.
하버드 대학교는 미국 건국 전에 세워진 9개의 콜로니얼 칼리지 중 하나로, 신대륙 최초의 고등교육기관이자 세계 최초의 현대적인 의미의 사립대학이다. 설립을 주도한 이들 중 한명이자 엠마누엘 컬리지 출신의 청교도 성직자인 존 하버드 목사가 1638년에 유산을 본교에 기증하자 1639년 현재 본교의 학부 이름인 하버드 칼리지(Harvard College)로 개명되었다. 사립대학법인으로서 하버드 대학교의 재단은 1650년 인가되었다. 하버드의 뒤를 이어 1693년 윌리엄 & 메리 대학교(버지니아), 1701년 예일 대학교(코네티컷), 1746년 프린스턴 대학교(뉴저지) 등 신대륙에도 여러 대학들이 설립되고 인가 받기 시작한다.
1764년에는 대학 본부가 불타서 존 하버드의 책들도 한 권을 제외하고는 모두 소실된다. 1775년에는 독립군이 하버드 교정에 주둔하며, 1776년에는 8명의 하버드 졸업생이 미국 독립선언서에 서명한다. 1782년 의학전문대학원이 세워짐에 따라 드디어 종합대학인 하버드 대학교(Harvard University)가 된다. 1816년에는 신학대학이, 1817년에는 로스쿨이, 1839년에는 천문대가 세워지면서 대학은 성장을 거듭하였다.
1824년 매사추세츠에서 연방당이 대패한 후 민주공화당에 의해 대학이 사립화되기 시작했다. 갈수록 하버드 대학교 이사회에서 정치인과 성직자의 입지가 줄고, 뉴잉글랜드 상류층이 된 하버드 동문들과 그들의 기부금이 늘었다. 이에 따라 1815~55년 사이에 재단이 급성장하여 예일 대학교의 3배, 애머스트 칼리지와 윌리엄스 칼리지를 합한 것의 5배에 이르렀다. 이는 현재까지도 이어저 하버드 대학교 재단의 재산은 406억 달러로, 세계에서 가장 돈이 많은 대학 재단이다.
1865년 남북전쟁 종전 후 초교파 성향의 찰스 윌리엄 엘리엇 총장이 재임하던 1869~1909년에는 교육과정에서 개신교색이 빠지고 자기주도학습이 강조되기 시작하였다. 이를 통해 하버드 대학교는 현대적인 연구중심대학으로 거듭났고, 1879년에는 여자대학 학부인 래드클리프 칼리지(Radcliffe College)가 세워진다. 제2차 세계 대전 동안에 래드클리프 칼리지 학생들도 하버드 칼리지 학생들과 수업을 함께 듣게 되었고, 1945~60년 사이에는 입시 체계가 개선되어 뉴잉글랜드 사립기숙학교 출신 개신교인 외에 유대인과 가톨릭 신자를 받기 시작했으며, 1979년 래드클리프 칼리지와 하버드 칼리지가 통합됨과 동시에 래드클리프 칼리지의 자리에 래드클리프 고등연구소가 세워진다.
3. 캠퍼스 및 부속시설
메인 캠퍼스는 앞서 설명한 매사추세츠 주 케임브리지에 위치하고 있는데, 아이비 리그 중에서는 컬럼비아 대학교와 펜실베이니아 대학교와 더불어 그나마 도시 생활을 맛볼 수 있다. 옛날 캠퍼스의 중심이자 현재 학부 1학년생의 기숙사 및 학부 수업동이 펼쳐져 있는 하버드 야드(Harvard Yard)가 지역 주요 상권이자 교통의 요지 하버드 스퀘어(Harvard Square)를 끼고 캠퍼스 중심부에 위치해 있다. 여기는 유명한 존 하버드 동상과 와이드너 도서관이 있고, 오래되고 운치있는 붉은 벽돌 건물들과 시끌벅적한 관광객들, 그리고 바쁜 학생들로 북적인다.
그 동북쪽 및 동쪽으로 시선을 돌리면 신학대학원, 건축대학원, 그리고 하버드 소유의 각종 박물관이 자리해 있다. 북쪽으로 자연과학계 건물들과 공대, 로스쿨 등이 위치해 있다. 서쪽과 남쪽에는 래드클리프 고등연구소, 교육대학원, 케네디 스쿨, 그리고 River Houses라고 불리는 기숙사가 있다. 남쪽을 따라 흐르는 찰스 강(Charles River)를 건너면 보스턴 관내에 있는 올스턴(Allston) 캠퍼스가 있는데, 하버드 스타디움(Harvard Stadium)을 위시한 체육시설과 경영대가 있고 그 남쪽으로는 새로운 대단위 공대 건물들이 공사 중에 있다. 경영대는 고풍스러움과 현대스러움이 잘 어우러져 아름다운 캠퍼스가 강건너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고 로스쿨은 미국 신 로마네스크 건축의 거장 리처드슨 (H.H. Richardson)이 직접 건축한 Austin Hall을 비롯한 캠퍼스가 펼쳐져 있다. 하버드를 방문하면 하버드 야드만 보지 말고 로스쿨 및 강건너 올스턴 캠퍼스를 꼭 둘러보길 권장한다.
4. 학부 및 대학원
4-1. 학부
하버드에 입학한 학부생들은 하버드의 중심이자 뿌리인 하버드 칼리지(Harvard College)의 일원으로 소속된다. 전 세계에서 모인 수없이 다양한 학생들이 함께 기숙사에서 생활하고 최고 수준의 수업을 듣는다.
하버드 칼리지는 한국대학의 단과대학이나 학부와는 개념이 다르다. 학생들은 전공 별로 모집되지 않으며 신입생 1,600명 전체가 하나의 집단인 하버드 칼리지 소속이 된다. 물론 입학 시 전공을 선택하고 입학 허가를 받는 학생들도 일부 있으나 처음에는 다 사실상 undecided로써 다양한 학문을 탐구한다.
한국 하버드 동창회 총무인 강용석 변호사는 "하버드의 전통은 대학원 출신이 아닌 학부 출신이 이끌어간다"고 발언 한적 있을 정도로 하버드 학부생들은 끈끈한 동문 파워로 미국 및 전세계의 정치, 사회, 학계, 금융, 컨설팅, IT/테크, 법조계 등 사회 각 계층에서 리더로 활약하며 학교의 전통을 이어간다.
1학년은 문이과를 넘나들며 자유롭게 수강하다가 2학년 가을학기에(보통 11월) 전공을 결정한다. 전공 프로그램을 개설/관리하는 해당 학과에 신고해 전공 수업을 듣고 학위를 받는다. 하버드 칼리지라고 하지만 상징적인 의미일 뿐이고 칼리지의 건물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다.
미국의 대학은 한국의 대학과 달리 리버럴 아츠라는 전통적인 인문학 위주의 교육 시스템이 존재한다. 여러 학문 분야와 문화, 활동을 접해 보며 시야를 넓히고 어느 분야로 가든 성공할 수 있는 기본적인 능력을 키워주는 시스템인 것이다. 또한 공부도 물론 중요하지만 교외 활동, 캠퍼스 문화 같은 것을 상당히 중요시한다. 이러한 과정을 거친 학부생들은 미국과 전 세계로 뻗어나가 자신의 능력을 키우면서 앞서 나간 선배들의 발자취를 따라가게 된다.
4-2. 대학원
4-2-1. 일반대학원 Graduate School of Arts & Sciences
대학원 입학 난이도는 분야에 따라 편차가 매우 크다. 미국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탑 스쿨 학부 졸업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진로는 Law School이나 Medical School 진학이다. 실제로 미국의 탑 티어 Law School과 Medical School의 합격자 백그라운드를 보면 일단 높은 GPA는 기본이고, 여기에 더해 미국에서 가장 어려운 입학고사에 속하는 LSAT/MCAT 점수 또한 매우 높아야 도전이 가능하다. 반면에 정책/행정, 보건, 건축/디자인, 교육, 예체능 등 분야의 대학원은 입학이 상대적으로 훨씬 수월한 편이며, 실제로 해당 분야들은 한국에서도 SKY를 제외한 인서울 대학 내지는 지방대 학부 출신 한국인들이 하버드 대학교, 예일 대학교, MIT 등 명문대 대학원에 합격하는 경우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일반대학원 특히 PhD 과정 학생들은 연구 보조원으로 일하는 대신 월급을 받으며 학교에서 일하는 연구원 개념이라, 4년 내내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학부생들 처럼 끈끈한 동문 의식이 있다거나 학교의 전통이나 문화를 체험할 기회는 적은 편이다.
4-2-2. 전문대학원
4-2-2-1. 경영대학원(HBS)
1908년에 세워진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경영대학원이다. 전문 경영인, 금융인을 양성하는 2년 MBA 과정이 중심이고 연구/교수 인력 양성 목적의 Ph.D 과정이 있다. MBA 과정이 이 학교에서 세계 처음 개설됐으며, 경영대학원 수업에 케이스 스터디(Case Study)를 처음으로 도입한 학교이기도 하다.
회계, 금융, 마케팅 등 여러 분야에서 두루 우수하지만, 경영학(매니지먼트) 분야는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 최고. 경영학도라면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어봤을 현대 경영전략의 창시자 마이클 포터 교수가 이곳에서 가치사슬과 포터의 5 Force 모델 등을 정립하였고, 아직도 HBS에서 재직 중이다. 세계에서 제일 큰 경영도서관을 보유 중이며, 전 세계 경영대학원에서 수업 자료로 이용하는 유명한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를 출간한다.
하지만 MBA 학위의 위상은 과거에 비해 급격히 떨어졌으며 더이상 엘리트 취급은 받지 못한다.
그 이유 중 하나는 MBA의 살인적인 학비이다. 1년 학비와 생활비를 합한 금액은 9개월 기준 1억 4000만 원에 달한다. 졸업하는 데 최소 2억 8000만 원에 달하는 거금이 깨지는 셈이다. 여기다 지원자의 재정 상태에 따라 최대 전액 장학금을 제공하는 학부와 달리, MBA 과정은 장학금 자체를 거의 주지 않는다.
4-2-2-2. 정책·행정대학원(HKS)
석사과정이 주류로, 크게 2년 과정과 1년 과정으로 나눌 수 있다. 2년 정규 과정은 정책학 석사 MPP(Master of Public Policy), 국제개발학 석사 MPA/ID(Master of Public Administration / International Development)등이 있고, 1년 과정 석사는 경력자 전용 행정학 석사 MC/MPA(Mid-career MPA) 등이 있다. 박사과정으로는 정책학 박사학위 Ph.D등을 수여한다. 전 과정에서 국제정치, 경제, 정책 등 다양한 과목을 공부한다.
하버드 케네디 스쿨로 불리며 정책, 행정대학원. 정치인이나 공공분야 진출(요즘 졸업생들은 민간분야 진출도 많다)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는 드림스쿨. 공무원, 기자,국회의원, 장교 등 공공기관 근무자들이 많이 진학하나 최근에는 민간분야에서도 많이 진학한다. 하버드 로스쿨, 케네디스쿨, 비즈니스 스쿨 중심으로 세 학교 중 두 학교의 과정을 동시에 듣는 복수학위 과정도 많이 하는 편이다.
가장 저명한 한국인 동문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MPA '85). 수많은 국가정상(리셴룽 싱가포르 수상, 멕시코 대통령, 라이베리아 대통령 등)과 여러 국회의원(박진, 김민석, 권영세, 조정훈 의원 등), 언론인(조선일보 강인선 기자 등), 기업인(삼성 이재용 부회장)등이 이 학교 출신이다.
졸업 후 진로는 다양. 국제기구(유엔, 월드뱅크, OECD 등) 컨설팅펌, 민간기업, 교수, 정부 등 다양한 진로로 진출한다.
4-2-2-3.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HLS)
금발이 너무해, 하버드 대학의 공부벌레들, 러브 스토리 등의 많은 미디어 매체가 하버드 로스쿨에서 일어나는 일을 중심으로 다루고 있다. 한국에서도 드라마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의 주인공 중 한 명이 하버드 로스쿨 재학생인 설정이다.
법률가를 양성하는 전문대학원이며, 현재 미국에서 가장 오래 운영되고 있는 로스쿨.3년 정식 JD 과정, 해외 법률가들을 위한 1년 LLM 과정, 해외 법학자들을 위한 SJD 과정이 있다. JD의 학생들 대부분은 아이비리그 및 미국 유명 사립대 학부 출신들로 구성되지만, LLM은 외국인을 위한 학벌장사에 지나지 않는다.
예일, 스탠퍼드와 함께 부동의 탑3를 차지하고 있다. 여러모로 미국 로스쿨의 선구자격인 학교인데, 흔히 'case method'라고 불리는 수업 방식과 'Civil Procedure', 'Criminal Law', 'Contract', 'Property', 'Torts'로 구성된 1학년 커리큘럼은 모두 이곳에서 기원한 것이다. 최근 수십 년간 항상 현역 미국 연방대법원 대법관의 과반수는 하버드와 예일 로스쿨 출신이며, 세계에서 제일 큰 법학도서관을 보유 중이다. 현재에도 미국 법학계 및 정치권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재계에서도 하버드 경영대에 밀리지 않는 영향력을 지니고 있다.
JD 기준으로 학업이 고되고 경쟁과 스트레스가 심하기로 유명하다. 오죽하면 혹자(전 UC 버클리 로스쿨 학장)는 HLS 분위기를 마치 사무라이들의 검투장 (samurai ring) 같다고 표현할 정도.졸업생들 중 과반수 이상이 (대략 80%) 대형로펌 또는 대형로펌이 컨펌된 재판연구원으로 취직하며, 10% 정도가 공직 (주로 연방정부) 혹은 공익 분야로 진출하고, 금융, 전략컨설팅, 또는 대기업/스타트업으로 빠지는 인원도 꽤 있는 편이다.
4-2-2-4. 의학전문대학원(HMS)
HMS 캠퍼스는 본 캠퍼스와 달리 보스턴의 Longwood Medical Area(LMA) 에 속해 있다. 두 캠퍼스 사이를 이동하기에는 상당히 껄끄럽다. 하버드 아이디가 있다면 LMA에서 운영하는 M2버스를 타는게 가장 효과적이다.
1782년에 세워진 의대로 미국에서 가장 우수한 의대로 자타가 공인하며 항상 랭킹에서 1위다. 미국의 200 여개가 넘는 의대 중에서 노벨의학상 수상자 의사 동문과 미국내 의대 대학장, 의대 학과 과장, 의대 교수들을 가장 많이 배출한 의대다. 졸업생들 거의 다 국내 최고급 전공의 수련 과정에 합격하며 절반 이상이 하버드대 병원에 남게 된다. 메사추세츠 종합병원을 비롯한 하버드 의대 병원들은 전국 의대생들이 가장 선망하는 각 분야 수련의 전공의 과정들을 가지고 있다. 내과 외과 비롯 전문의 과정 수준은 분야마다 최고로 랭크된다. 주립대 의대들이 강세인 가정의학 일반의학 등 1차진료 분야에서도 10위 정도로 다른 사립의대보다 높다.
의대생과 수련의 전공의 과정 수료자 외에도 의과학 대학원 과정 (Ph.D.) 학생들이 수백명 있으나 이들은 문리대학원 소속으로 의대 교수들 지도를 받지만 의대에서 학위를 받는 것은 아니다. 이외에도 세계 각국에서 온 수천명의 박사후 과정 연구원들이 있으며 이들은 각 실험실 담당 교수의 재량에 따라 뽑는 것이고 학교에서 뽑는 것이 아니다. 이들이 실험실에서 하는 연구는 기초과학 분야에서 하버드 의대의 명성을 유지하는데 핵심적 역할을 한다. 임상 연구는 각 의대 소속 병원에서 이루어진다. 하버드 의대와 소속병원들이 미 정부에서 받는 연구비는 2위 학교인 존스 홉킨스의 2배가 된다. 의대와 병원들은 법률상 독립체들이기 때문에 바로 옆에 붙어있어도 재정은 물론 시설과 조직내 각종 제도가 다르다.
한국에서 의과학 대학원 과정으로 유학온 학생들이나 박사후 과정 연구원들은 다수 있으나 미국 영주권자나 시민권자 아닌 이상 유학생 보기 힘들다
'미국대학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이비리그 대학교 탐방(6) - 다트머스 대학교 (0) | 2022.11.06 |
---|---|
아이비리그 대학교 탐방(5) - 컬럼비아(Columbia) 대학교 (0) | 2022.11.05 |
아이비리그 대학교 탐방(4) - 프린스턴 대학교 (0) | 2022.11.04 |
아이비리그 대학교 탐방(3) -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0) | 2022.11.03 |
아이비리그 대학교 탐방(2) - 예일 대학교 (0) | 2022.11.02 |